▶ 유효기간 지난 약 팔고 저소득층 지원 약 빼돌려
에드먼즈 ‘탑 푸드’ 약사 유죄시인
유효기간이 지난 약을 재포장해 판매하고 저소득층에게 지원해줘야 할 약을 고객에게 판매해 폭리를 취해온 에드먼즈의 한 약사가 유죄를 인정했다.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에드먼즈 탑 푸드& 드럭의 수석 약사인 밀튼 정(55)씨는 지난달 31일 시애틀 연방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약품 사기판매 등 2건의 중범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4년의 징역형과 함께 25만 달러의 벌금형이 선고될 예정이다.
기소장에 따르면 정씨는 이미 유효기간이 지난 마약성 약품을 포함해 수천개의 알약을 새로운 제품인 것처럼 다시 포장해 판매해왔으며, 또한 후진국이나 저소득층에게 지원해줄 약품을 몰래 구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환자들이 부담하는 코페이나 세금 등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연방 검찰은 “수석 약사인 정씨는 온갖 방법으로 고객을 속여 부당이득을 챙기며 약국의 수입이 매우 좋은 것처럼 위장했다”고 밝혔다.
정씨의 사기 행각은 제보를 받은 에드먼즈 경찰이 워싱턴주 보건 당국 등과 함께 지난 9월 합동 조사를 벌여 밝혀냈다. 이후 벨링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탑 푸드& 드럭’측은 6월1일부터 9월2일까지 이 약국에서 처방전을 가지고 약을 구입한 모든 고객들에게 리콜을 실시, 무료로 약을 제공했다.
이 회사측은 “정씨로부터 피해를 본 모든 고객들에게 죄송하다”며 “하지만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약효는 떨어지지만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워싱턴대학(UW)에서 약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린우드에 살고 있는 정씨는 중국계 약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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