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최악의 상황 마무리 분석
주식시장에서는 1987년 이후 최악의 10월로 기록된 ‘충격의 10월’(Shock-tober)이 마지막 주 상승세로 돌아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저점에서 14.1% 상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주식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전년 10월 대비 46%까지 내려갔으나, 손실을 조금 회복하면서 정점 대비 38.1% 내려간 수준으로 주말을 마무리 했다.
1930년 이후 사상 최악으로 평가되는 금융위기 상황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치러질 대선은 주식시장에서의 변수로는 꼽히기는 하지만 바락 오바마나 존 매케인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느냐 여부는 시장 자체를 바꿔놓을 이벤트로는 보이지 않고 있다.
10월의 마지막 4일간 경로를 바꿔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준 주식시장은 최악의 시장 폭락 상황은 끝이 났다는 신호를 보내는 상황이다.
10월은 역사적으로 1929년과 1987년 두 차례에 걸쳐 대폭락 장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또 10월에 베어마켓이 마무리된 ‘베어마켓 킬러’가 된 경우도 많다.
가장 가까운 기간 최대의 베어마켓이었던 2002년과 1987년 모두 10월에 베어마켓이 마무리되면서 불마켓의 출발점으로 작용했다.
문제는 여전히 바닥을 지났다는 확신은 없다는 것이다.
제임스 스택 인베스텍 리서치 회장은 “바닥에 근접했거나, 이미 바닥을 지난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말했다.
스택 회장은 이어져 온 우울한 경제뉴스와 진폭이 큰 주가 움직임, 1년래 최저치에 육박한 종목의 급증을 다른 시기에 주가가 바닥을 칠 때 나타났던 현상들로 지적했다.
또한 신용 경색을 해소하기 정부의 각종 조치들이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주식시장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짐 폴슨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새로운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대통령 당선은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월가에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 전략가는 또 “선거는 누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통령이 나온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변화와 새로운 리더십이 시장에는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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