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업소들의 대형화와 고급화가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오픈한 유럽식 고급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미트리아레스토랑은 세련된 실내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타운업소 갈수록 대형화·고급화
200~300석 식당 오픈 러시
7,000스퀘어피트 미용실 등장
LA 한인타운 업소들의 대형화와 고급화가 타운의 성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식당업계에 주로 국한됐던 대형화와 고급화 바람이 이제는 노래방, 커피점, 사우나, 미장원, 건강제품 판매점 등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타운의 지속적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을 여는데 최소 100만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이들 업소들은 대형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이에 걸맞게 세련된 실내장식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윌셔와 후버 인근에 문을 연 어바웃노래방은 서울의 고급 소비문화 중심인 청담동식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깔끔함 실내가 돋보이는 노래방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개인 휴식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박효상 매니저는 “럭서리한 시설 덕분에 고객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미장원 에뚜드라운지는 미용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매장 넓이가 7,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초대형이다. 이곳은 고객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이들이 문화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문을 연 ‘이오스플라자’에는 마사지용 소파, 공기청정기, 건강식품 등 소비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줄 제품을 취급하는 이오스 헬스플라자가 입주해 있다. 이곳의 매장 넓이는 3,000스퀘어피트로 유사 업소 가운데 최대 규모라 타운 업소들의 대형화 바람을 뒷받침하고 있다.
타운에서 식당업계의 대형화와 고급화는 물러설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소향, 우국, 오대산 등 200~300석 규모의 식당 개업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미트리아가 타운의 고급 식당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9일 오픈한 미트리아는 유럽식 고급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장소다. 제인 윤 사장은 “고급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레스토랑 미트리아는 고객들이 주류사회의 외식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트리아는 고객들에게 생일과 기념일 등에 미리 예약하면 주방장이 특별히 준비한 맞춤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타운에는 250명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커피점 헤이리, 매장 넓이가 3,500스퀘어피트로 다른 커피점들과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팬시한 커피점 하우스가 영업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대해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고급스런 업소들의 등장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지갑을 열게 함으로써 타운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소들이 디자이너를 고용해 매장 내부를 꾸미는 것이 일반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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