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소송·파산신청 등
오히려 고객 크게 늘어
전반적인 불경기가 변호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변호사들은 주택 모기지 융자 내역을 제대로 설명치 않았다며 금융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개인에서 사업 규모를 줄이데 필요한 자문을 얻기 위해 문을 두드리는 기업에 이르기까지 넘쳐나는 고객들로 전례가 드문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한 변호사 사무실에는 경기 부진으로 파산을 신청하거나 혹은 소송을 당하지 않고 종업원들을 해고할 수 있는 법적 자문을 구하기 위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법의 수혜자가 되기 위한 방안을 타진하기 위해 문턱을 넘는 금융기관들이 증가, 변호사 사무실의 바쁨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캔사스시티 브리안 케인브 로펌에서 근무하고 있는 변호사 캐런 가렛은 “구제금융 법의 혜택을 받기 위해 금융기관들은 복잡한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하는 등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위기가 변호사업계에 호재가 되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워싱턴 DC에 있는 정부문제 및 공공정책전문 변호사 사무실의 스캇 신터 변호사는 “구제금융 법은 최고 경영자의 보수를 제한하는 등 새로운 규정을 포함하고 있어 변호사들이 준비해야 할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변호사 사무실에는 은행에 예금한 돈이 안전한지 혹은 나빠진 신용 기록을 회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변호사들은 불경기 덕분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편 국제적인 로펌 ‘풀브라이트 & 자워스키’가 기업에 자문을 제공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 침체로 소송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43%에 달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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