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간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의 영향으로 한국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77원 폭락, 1,2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30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 외환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환율 변동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1,250원 마감… 한국 증시 폭등
30일(한국시간) 달러대 원화 환율이 환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려가고, 주가는 사상 최대 폭으로 폭등하는 등 한국 금융 시장이 긍정적 방향으로 급선회 했다.
이는 한미간 300억달러 통화 스와프 협정이 체결된 데다 한국의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1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고, 미국 기준금리가 0.5%포인트 내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77원 떨어진 1,250원으로 거래를 마쳐 1997년 12월26일 이후 10년10개월 만에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환율은 77.00원 급락한 1,3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물 유입으로 1,330원대로 밀린 뒤 1,365원으로 상승했지만 매물이 지속적으로 들어오자 다시 내려왔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한국과 미국간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여파로 환율이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300억달러가 들어오면 한국 외환시장의 달러부족 사태는 일거에 해결된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75포인트(11.95%) 폭등한 1,084.72에 마감됐다. 이 상승률은 1998년 6월17일의 8.5%이후 최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0.46포인트(11.47%) 급등한 296.05으로 마감해 3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상승률은 2000년 5월25일의 10.46%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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