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가 지난해 11월부터 주택차압을 방지하기 위해 시작한 모기지 재조정 프로그램이 지난 9월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28일 캘리포니아 기업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은행 등 융자기관과 협상해 모기지를 재조정 받은 경우는 2만7,829건에 달했다.
프로그램 실시 이후에 최고의 숫자다. 이자율을 낮추거나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모기지를 재조정한 경우가 전체의 절반 정도인 1만4,0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숏세일이나 상환기간의 연장, 차압을 일시적으로 연기해 주는 조치 등이 행해졌다.
기업국 마크 레이어스 공보관은 “전체 모기지 재조정 가운데 은행이 융자의 원금을 깎아준 경우는 전체의 0.2%인 79건에 불과했다”며 “주택 가치가 하락해 차압위기에 놓인 입장에서는 융자 원금을 인하해 주는 은행의 과감한 조치가 있다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 9월에 집계된 차압 주택의 최종 숫자는 총 1만3,186건이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10대 융자기관과 함께 모기지를 재조정해 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소비자 단체들은 실제 차압위기에 놓인 주택에 비해 정부의 구제 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가 차압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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