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 문을 열면서 40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한 오대산의 일부 종업원들이 매장 안에서 오철원(오른쪽) 사장과 함께 친절한 서비스를 다짐하고 있다.
다 사람 줄이려고 하는데…
전반적인 불경기로 종업원을 줄이는 식당이 늘고 있으나 대형 식당의 개업이 러시를 이룸에 따라 전체적으로 LA 한인 요식업계에 새로운 일자리가 크게 늘고 있다. 오대산, 소향, 우국 등 새 식당들이 차례로 문을 연데 이어 조만간 최소 3개의 식당이 개업할 예정이라 요식업계가 타운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
200석 넘는 식당 오픈 러시
한 업소에서만 30여명 채용
객석 규모가 200~300석에 달하는 대형이며 한식 전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이들 식당들이 모두 문을 열면 주방장에서 웨이트리스에 이르기까지 200개가 훨씬 넘는 새 일자리가 생겨나게 되는데 한인 인구 증가, 다른 식당 종업원들의 지원 등으로 이들 식당들의 종업원 고용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초 문을 연 소향은 40명에 가까운 종업원을 고용했다. 조병덕 사장은 “지원자가 많아 골라 쓸 수 있을 정도로 종업원 구하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28일 개업하는 8가와 킹슬리 인근 우국은 30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하는 것으로 개업 준비를 마쳤다.
단 김 사장은 “식당의 증가로 일자리가 느는 것만은 분명하다”며 “다만 식당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종업원을 고용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 식당의 증가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면에서 긍정적이나 업주들은 때때로 수입에 따라 쉽게 일자리를 바꾸는 종업원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대산의 오철원 사장은 “주방 등에서 조금 일을 배우고 다른 곳으로 옮기는 종업원들은 식당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종업원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일식당에서 한식전문 식당으로 바뀐 오대산은 지난 7월 다시 개업하면서 40명의 종업원을 고용한 바 있다. 이들 식당 외에도 7가와 윌셔 플레이스 인근에 매장 넓이가 1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무제한 고기 식당이 조만간 영업하게 되며 현재 올림픽과 웨스턴 인근 구 유니언 미쓰비시 자동차 딜러 자리에도 대형 식당이 들어서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지향하고 있는 웨스턴과 윌셔 인근 마당 샤핑몰에 대형 한식당 반이 입주할 예정이라 식당업계의 종업원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본보 한인업소 전화부에 따르면 한인타운 일원에는 300여개의 한식당이 영업하고 있어 식당 한 곳당 종업원 수를 평균 5명만 잡아도 최소 1,500명이 종업원들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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