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사진) 연방 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20일 미 경제 부진이 내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연방 의회가 추진 중인 경기부양책이 현시점에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구제금융 계획과 감세를 통한 기존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가 추가로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과 달리 버냉키 의장이 의회의 부양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은 현 경기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버냉키 의장은 “경제가 몇 분기 동안 둔화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경기하강에 대한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의회가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이런 중대한 시점에서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의회의 경기부양책이 목표를 잘 설정해 시의적절하게 시행돼야 하며 장기적으로 재정적자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부양책은 경기 하강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신용경색을 푸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의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의회가 검토 중인 경기부양책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민주당이 이끄는 의회가 어떤 내용의 안을 가지고 오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의회가 마련 중인 경기부양 법안이 1,5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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