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올림픽가의 대표적인 메디칼 빌딩이 매각됐다.
병원과 한의원, 약국 등이 입주해 있는 ‘정 종합병원’(3511 W. Olympic Blvd.) 건물이 지난 6월 매매돼 현재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림픽가와 윌튼길 코너에 위치한 건물은 3층이며 전체 면적은 21,408스퀘어피트로 별도의 주차장이 딸려 있다. 매매가는 650만달러로 스퀘어피트당 304달러 수준이다.
건물을 매입한 최수경 에이전트는 “시장에 나와 있던 건물은 아니었지만 건물 소유주를 설득해 매매가 성사됐다”며 “건물 렌트(대여비)가 시세보다 낮아 건물을 새 단장해 대여하면 수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매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현재 엘리베이터 등 낙후된 시설을 교체하는 작업과 추가 입주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내부 공사가 진행중이다.
최 에이전트는 “‘정 병원’ 건물은 독자적인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한인타운의 몇 안 되는 대표적인 메디칼 빌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의료시설의 특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웨스턴 길을 중심으로 올림픽가 서쪽 방향으로는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상업 부동산이 많다”고 말했다.
건물은 지난 1981년 완공됐으며 90년대 초반 한인 전문의 제임스 정씨가 매입해 메디칼 빌딩으로 이용돼 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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