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세계적인 경기침체 공포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미국의 휘발유 소비자 판매가격이 8개월 만에 갤런당 3달러 밑으로 떨어져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18일 갤런당 2.991달러로 지난 2월15일 이후 처음 갤런당 3달러 를 밑돌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AP Photo/Dr. Scott M. Lieberman)
19일에는 갤런당 2.954달러로 전날보다 3.7센트 더 떨어져 지난 7월 갤런당 4.114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28%나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의 하락은 신용위기로 경제가 악화되면서 석유 수요가 줄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휘발유 수요는 1년 전에 비해 3.9% 감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7월 11일의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27달러에서 지난 17일에는 71.85달러로 50% 이상 떨어졌다.
휘발유 선물가격도 7월 11일의 갤런당 3.631달러에서 17일에는 1.6661달러로 54%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만 33% 하락했다.
수요 감소 속에 미 정유사의 가동률도 떨어져 올해 평균 가동률은 84.9%로 작년보다 4%포인트 낮아졌다.
리포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 회장은 블룸버그 통신에 석유 수요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경기침체에 들어가 세계 경제를 침체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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