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LA 공실률 11.6%, 전년비 2% 상승
경기침체로 인해 긴축경영을 하거나 파산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사무실 수요가 감소, 남가주 사무용 부동산 공실률이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쿠시맨&웨이크필드 등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4분기(9월30일) 현재 LA카운티 사무용 부동산 공실률은 11.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에 비해 2.1%나 상승했다.
올해 들어 LA카운티에서 사용되고 있는 사무실 공간은 약 130만스퀘어피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A카운티 전체 사무용 공간인 1억8,900만스퀘어피트에 비하면 아직은 작은 규모지만 지난해에 200만스퀘어피트가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경기침체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또 많은 기업들이 샌타모니카 등 렌트비가 높은 지역에서 낮은 지역으로 사무실을 옮기는 경우가 늘어 LA 웨스트사이드와 샌타모니카 등 고 렌트 지역은 타격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사정은 더 안 좋아 3·4분기 현재 사무용 부동산 공실률은 1년 전의 11%에서 16.2%로 껑충 뛰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인한 모기지와 부동산 업계 파산 등으로 특히 타격을 더 받았는데 존 웨인 공항 등 일부 지역의 경우 공실률이 20%를 웃돌고 있다.
이같이 사무용 부동산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렌트비도 상당한 인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4분기 현재 LA카운티 스퀘어피트당 평균 렌트는 전년 대비 12센트가 오른 2.81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미 일부 지역은 렌트비가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4·4분기에는 평균 렌트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경우 경기침체와 함께 지난 수년간 20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신규 오피스 건물이 완공돼 이 지역 렌트 하락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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