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대형 TV·랩탑 등 판매 부진 예상
경기부진에 따라 소비자들이 대형 스크린 TV와 게임기, 랩탑 등 고가 전자기기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이를 작고, 저렴한 제품으로 대체하면서 연말까지 고가 전자기기의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비저니어링그룹 리처드 도허티 애널리스트는 “TV는 경기부진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을 제품이라면서,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구입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실제 구입보다는 가격 비교 샤핑에 더 시간을 많이 할애하면서 연말 할인판매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9월 TV의 소매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지만, 이는 실제 판매량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전자제품 소비자협회(CEA) 팀 허버트 시장조사 디렉터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크지만 아직 TV 판매는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TV는 1,000달러 이하의 제품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메가픽셀은 늘어나면서도 가격은 낮아진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가격에 대한 저항감은 덜하다.
게이머들을 겨냥한 고급 사양의 데스크탑 컴퓨터나 최신 랩탑 컴퓨터 분야에서는 소비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컴퓨터로 대체 구입하는 추세가 강하다.
포레스트 리서치의 제임스 맥퀴베이는 “TV 시청자들은 최고화질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나 셋톱박스 구입을 미루는 대신 베오(Veoh)나 훌루(Hulu) 같은 무료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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