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고객들 예금 대이동
미국 정부가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은행중 지원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에서 부실 은행은 자금이 빠져나가고 안전한 은행은 예금이 급증하는 ‘자금 대이동’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시티그룹과의 와코비아 인수전에서 승리한 웰스파고는 지난 3분기 동안 각 소매지점의 예금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예금잔고가 144억5,000만달러나 늘었다.
스페인 방코 산탄데르가 인수하기로 한 소버린 뱅코프는 2.4분기말 예금잔고의 8.8%에 해당하는 41억7,000만달러의 예금이 3.4분기동안 빠져나갔고 결국 9억8,02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소버린 뱅코프는 10월 들어 이런 현상이 진정됐다고 밝혔지만, 여타 금융기관들의 분기 실적이 속속 공개되면 안전을 찾아 이동하는 자금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월스트릿저널(WSJ)은 얼마나 많은 은행 고객들이 은행 산업의 혼돈 속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데 열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16일 분석했다.
뉴저지주 퍼래머스 소재 허드슨 시티 뱅코프는 이달 들어 2억달러의 예금이 늘었고 올 들어서는 3분기 5억7,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20억달러 이상의 예금을 끌어들였다. 이에 힘입어 허드슨 시티는 15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1억2,190만달러를 기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