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고정 6.46%, 1주새 0.52%P 급등
주택시장 침체 속에 그나마 심리적인 완충장치로 작용했던 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16일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평균 모기지는 이자율은 6.46%를 기록, 일주일 전의 5.94%에 비해 0.52포인트나 급격히 올랐다. 이는 지난 1987년 4월 모기지 이자가 일주일만에 0.84포인트가 뛴 이래 최대 상승이다.
이자율 추적 웹사이트인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com)에 따르면 15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74%로 일주일 전 6.2%에 비해 0.5포인트 이상 뛰었다.
20만달러를 모기지로 빌린 융자자는 6.2% 이자율로 월 1,225달러를 내지만, 이자율 6.74%에서는 이보다 70달러 많은 1,295달러를 내야 한다.
웨이스 리서치 마이크 라슨은 “모기지 이자율이 반년 이내에 7% 이상으로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키스 검빙어 HSH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가파른 이자율 상승의 원인을 연방정부의 금융기관 구제안으로 꼽았다. 구제안을 실행하고 정부가 보증하기 위해 재무부는 엄청난 양의 재무부 채권을 판매할 수밖에 없고, 재무부는 이를 팔기 위해 더 높은 수익률을 제안할 수밖에 없다는 것.
모기지 이자율은 재무부 10년 채권의 수익률과 연동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한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주 3.5%에서 일주일새 4%로 올랐다.
재무부 채권 수익률과 모기지 이자율의 차이를 뜻하는 스프레드(spread) 또한 다소 확대됐다.
모기지 이자율 상승 원인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자사가 만든 모기지 채권을 팔기 위해 수익률을 올려야 하고 이 과정에서 비용을 올리게 된 데 기인한다. 연방정부가 구제안에 따라 은행의 융자금을 보증해줌에 따라 일반 은행이 융자금을 이용해 만든 유가증권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채권이 되면서 프레디맥과 패니매가 유가증권 및 채권판매 시장에서 시중은행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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