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주택가는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 내년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캘리포니아주 부동산협회(CAR)는 2009년 캘리포니아주 중간 주택가격이 6% 하락한 35만8,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하락 전망치인 32%에 비해서는 적은 수치다. 캘리포니아 중간주택가는 2007년 55만8,000달러로 정점에 도달한 바 있다.
지속되는 가격 하락 속에 2009년 주택 판매량은 12.5% 늘어난 44만5,000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증가 전망치 12%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주택 판매량은 2007년 26% 줄어, 주택경기가 하락세를 시작한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내년 중반까지도 이어지고, 모기지 융자 승인이 계속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CAR은 주택경기가 내년 3·4분기 내에 바닥을 친후 후반기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차압매물이 판매되는 속도가 주택경기 반등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인랜드 엠파이어의 경우 8월 주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3%나 늘어나는 등 판매량 증가에 기인하고 있지만, 아직은 대부분이 차압매물인 상황이다.
CAR은 주택 판매량이 늘고 재고가 늘어야 가격이 올라간다면서, 지난 1월 기준 대기중인 주택재고량은 16개월치에 달했지만, 8월 들어서는 6~7개월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변수는 변동이자율이 조정되면서 2009년 급증하게 될 채무불이행 및 차압으로, 이는 주택 중간가를 주 전역에 걸쳐 내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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