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500억달러를 투입, 은행들의 지분을 사들이는 금융위기 대응방안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4일 뉴욕증시는 등락 끝에 하락세로 마감됐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6.62포인트 하락한 9,310.99로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도 5.34포인트 떨어진 998.01로 마감돼 다시 1,000선 밑으로 내려갔고 나스닥지수는 65.24포인트 하락한 1,779.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은행 지분 매입계획이 발표되자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다우 지수는 한때 407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온종일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에서 정부의 지분매입 대상에 포함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의 주가는 각각 15.7%, 18.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