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가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조세 규정의 허점을 보완, 앞으로 수백만달러를 더 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피터 프랜촛 재정 감사관은 “기업 소득세 보고 시 대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기금(REIT)’에 투입된 자금에 대한 면세 규정을 철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모 기업으로부터 1,080만달러의 세금을 더 징수할 수 있게 됐으나 납세자 미공개 조항에 따라 이 회사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프랜촛 감사관은 이와 관련 “대부분의 주내 기업들이 룰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대기업들이 조세법을 악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고 말했따.
1,080만달러는 이 기업에 대한 회계 감사 실시후 확인한 3년간 누적된 미납 세금이다. 부동산 투자 관련 사업만 관여하도록 규정된 ‘REIT’는 주주들에게 모든 배당금을 지급해야 하며 주주는 납세의 의무가 있어 보통 연방정부나 주정부로부터 면세 대상이다.
그러나 여러 주에 걸쳐 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기업들은 자사의 세금을 줄이는 방법으로 REIT를 만들어 기금을 운영해 왔다.
메릴랜드주의 경우 일부 소매업체들은 REIT를 구성해 렌트를 그 곳에 내는 방식을 써왔으며 모 회사는 또 자회사가 주주가 되도록 해 렌트비의 이익을 취하곤 했다. 즉 회사들이 세금이 면제되는 REIT를 통해 자신에게 렌트비를 지급하고 주정부로부터는 세금 공제를 받아온 셈이다.
메릴랜드주는 1963년에 REIT 관련법을 제정했으며 REIT협회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에만 전국 REIT의 반 이상이 결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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