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9,000선 무너져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세계 각국의 금리 인하를 비롯한 전방위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8,500선대로 무너져 내렸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678.91포인트(7.33%)나 폭락한 8,579.19로 마감돼, 9,000선에 이어 8,600선까지 무너졌다.
(AP Photo/Richard Drew)
다우지수가 9,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3년 8월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이며, 이날 다우지수의 하락폭은 역대 3번째로 큰 것이다.
이로써 정확히 1년 전인 작년 10월9일 사상 최고치인 14,164.53을 기록했던 다우지수는 1년 만에 40% 이상 폭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5.21포인트(5.47%) 떨어진 1,645.1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75.02포인트(7.62%)나 급락한 909.92로 마감됐다.
주가는 IBM의 실적 호전 소식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소식으로 인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이 확대됐다.
유럽 지역 판매실적이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GM은 31.1%나 폭락, 1950년 이후 5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폭락 장세를 이끌었다.
자동차관련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가 올해와 내년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도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신용위기로 인해 보험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푸르덴셜을 비롯한 보험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고, 유가 하락으로 인해 에너지 업체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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