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진 베일러는 22년 만에 클리퍼스 GM직을 내놓았다.
22년 만에 클리퍼스 떠나기로
던리비 감독 겸 GM으로 승격
LA 클리퍼스와 엘진 베일러(74) 구단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GM)가 7일 결별했다. 지난 22년 동안 클리퍼스 프론트오피스를 이끌어 온 베일러 GM이 마이크 던리비 감독과의 힘싸움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던리비 감독은 베일러가 자진 사퇴, GM직까지 떠맡게 됐다고 전했지만 베일러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의견충돌이 있었고 변호사의 반대로 아직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 할 수 없다”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조용히 넘어가면 클리퍼스가 아니다.
ESPN 매거진의 릭 부셔에 따르면 베일러가 떠나는 이유는 클리퍼스가 연봉과 타이틀은 건드리지 않는 조건으로 GM 권한은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했기 때문이다. 클리퍼스는 베일러에게 ‘고문’ 자리도 제안했지만 베일러가 떠난 이상 다른 고문은 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14년 동안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베일러는 뉴올리언스 재즈에서 잠깐 감독직을 맡았던 경력이 있고 1986년 클리퍼스 프론트오피스에 합류했다. 1976년 농구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고 1997년에는 ‘NBA 역대 최고 선수 50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살아있는 전설’이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구단 중에 하나로 베일러도 그 책임의 일부는 피할 수 없다.
한편 클리퍼스 사령탑에 오른 지 6년째가 된 던리비는 1992~96년 밀워키 벅스에서도 감독과 GM 타이틀을 겸한 경험이 있다. 던리비 감독 겸 GM은 이에 대해 “약 7~10일 전 구단에서 먼제 타진해 왔다. 엘진이 곧 사임할 수도 있는 분위기였고 구단에서 그에 다른 옵션들과 함께 월요일 데드라인을 줬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던리비는 배런 데이비스, 마커스 캠비, 릭키 데이비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가드 에릭 고든 등 새 선수들이 많은 올해 클리퍼스에 대해 “좋고 호흡이 잘 맞을 그룹”이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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