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주택 판매의 선행지표격인 잠정주택 판매가 예상 밖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이 바닥에 이른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전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8월 잠정주택 판매 지수는 전달에 비해 7.4% 상승했다고 밝혔다. 잠정주택은 매매 계약을 했지만 아직 잔액 지급 등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주택거래의 선행지수 역할을 한다. 8월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 감소를 뒤집은 것으로 1년 전과 비교해도 8.8% 증가한 수치다
잠정주택 판매가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현재의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과 경제 전반의 악화를 감안할 때 주택시장 침체가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보는 전망은 많지 않다. 주택압류는 계속 늘어나고 집값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티 트랙이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8월의 미국 주택 압류는 1년 전에 비해 26.7%나 증가해 미국 주택 416채 중 1채꼴로 압류상태가 진행중인 것으로 추정됐다.
또 S&P/케이스-실러의 20대 도시 주택가격 지수는 7월에 16.4% 떨어져 2001년 지수가 집계된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8월은 금융위기가 최악에 달하기 전이였고 압류 주택이 헐값에 매물로 나온데 따라 잠정주택 거래가 증가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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