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위기 따른 국제적 손실
국제통화기금(IMF)은 7일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국제적 손실이 1조4,000억달러로 증가했으며 국제경제의 침체도 깊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신흥시장국가들은 지금, 미국 등 선진국들의 주식시장이 작년 여름에 겪은 서브프라임(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 당시 상황과 비슷한 금융시장의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금융위기의 연쇄효과를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금융안정보고서(GFSR)에서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국제적 손실이 지난 4월 추정한 9,450억달러에서 4,550억달러가 늘어난 1조4,000억달러로 증가했다”면서 “국제금융시장의 긴장이 국제경제의 침체를 심화시키고 회복을 가로막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몇년간 대형 국제 은행들이 신용을 유지하려면 6,75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각국 정부는 은행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거나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IMF는 촉구했다.
IMF는 “정부의 단편적인 시장개입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상대편 금융기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자금 흐름이 거의 정체되다시피 했다”고 분석했다.
IMF는 “10월 세계경제전망보고서(WEO)에서 국제금융시스템에 부담을 주는 신용경색과 관련, 국제경제의 하강 위험을 심화시키고 경기회복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금융시스템과 전체 경제가 서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일어나는 악순환은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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