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행정부가 학습 지진아의 성적 향상을 위해 2002년 도입한 `낙제학생방지법(NCLB:No Child Left Behind)’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WP는 워싱턴 지역 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읽기와 수학 과목에서 빈곤층과 중산층ㆍ부유층 아동 간의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빈곤층 학생들의 읽기시험 성적이 지난 5년간 꾸준히 향상돼 과거 28%에 달했던 전국 평균과의 합격률 격차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빈곤층 학생이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프린스 조지 카운티 역시 평균 성적이 2003년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문은 이 같은 결과가 NCLB 도입 이후 달라진 교육 환경 덕택이라고 설명했다.
교사들이 팀을 짜서 교육법을 토론하고 시험 횟수를 늘려 학생들의 실력을 수시로 체크하며 학습 지진아에 보충 수업을 실시하는 등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것이다.
버지니아주 라우돈 카운티 슈거랜드 초등학교의 안젤라 로빈슨 교장도 “NCLB가 도입되기 전에는 지금만큼 빈곤층 학생들에게 관심을 쏟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 차원이 아닌 전국 단위의 시험에서는 빈곤층과 부유층 아동 간 격차가 훨씬 더디게 줄어들고 있다거나 시험 위주의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NCLB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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