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불똥 매상 줄고 대출 막혀
금융 위기의 불똥이 자영업체로 튀면서 업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금융 위기로 금융기관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 시설 확장 등에 필요한 돈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자영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자영업체들은 전반적인 불경기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아 매상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금융기관들마저 대출을 주저,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들은 종업원을 감축하고 재고를 줄이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국 스몰비즈니스협회가 지난 8월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7%가 금융위기로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금융 대란이 발생하기 이전이라 지금은 자영업체들이 받은 영업상 고통이 더욱 심해졌을 것으로 추산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마루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자넷 힐드레스는 경기 부진으로 매상이 크게 떨어져 종업원들에게 임금을 주기가 어렵게 되자 주택 에퀴티를 담보로 한 25만달러의 라인 오브 크레딧을 이용하려고 했으나 최근 파산을 신청한 인디맥은행이 이를 동결시킴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결국 회사를 운영한지 36년 만에 처음으로 종업원의 절반을 해고시켰다.
경제 전문가들은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 강화로 새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업주, 제조 및 건설분야 업체들이 더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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