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그 레이싱’ 거리 문화에서 마케팅 툴로 변화
“자동차는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니라 문화를 담는 그릇입니다.”
굉음을 울리며 속도경쟁을 펼치는 드래그 레이싱은 레이싱 매니아들에게는 반드시 섭렵해야 하는 필수과목이다. 짧은 거리를 전속력으로 달려야 하는 드레그 레이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구성보다는 강력한 파워. 매니아들 사이에서 속칭 ‘튜닝’발이 잘 먹는 파워카로 통하는 도요타 사이언 TC를 탄생시킨 한인 프레드 장씨는 “자동차는 문화”라고 정의했다.
도요타 사이언 브랜드 마케팅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장씨는 드레그 레이싱을 젊은이들의 거리문화에서 대기업의 마케팅 툴로 변화시켰다.
“어려서부터 자동차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내 일을 자동차와 연결시킬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됐고 그 결과 사이언 드레그 레이싱팀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도요타 사이언 브랜드는 다양한 튜닝파츠를 통해 운전자 스스로 자동차를 꾸미고 개성을 강조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회사가 출시하는 획일적인 자동차를 살 수 밖에 없었던 소비자들에게 사이언 브랜드는 ‘해방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남들과는 다르고 싶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이언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장씨는 “자동차를 단순한 교통수단으로 본다면 튜닝은 쓸데없는 돈낭비로 보일 수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개성을 표현하고 문화를 담는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튜닝은 그 자체가 예술일 수 있다”며 자동차에 대한 또 다른 정의를 내렸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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