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의료보험료가 크게 올라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의료보호 지원 비영리단체 ‘패밀리 USA’가 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7년 사이 버지니아의 의료보험료 인상 속도는 수입 증가의 무려 4배에 달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민의 의료보험료 중간 값은 지난 2000년 6,684달러이던 것이 2007년에는 1만2,198달러로 무려 82%가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 버지니아 주민의 소득은 2만6,459달러에서 3만1,800달러로 20% 증가한 데 그쳤다.
이처럼 소득 중 의료보험료 비중이 늘어나다 보니 혜택이 충분치 못한 보험 프로그램으로 옮겨가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국적으로도 비슷해 이 기간 동안 소득 증가는 14%인데 반해 의료보험료 증가는 78%로 집계됐다.
메릴랜드는 소득 증가 21%에 의료보험료 증가는 64%로 나타났다.
DC는 소득 증가 26%, 의료보험료 증가 56%로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상황이 나았다.
이처럼 의료보험료가 늘어남에 따라 고용주들은 갈수록 보험료 중 많은 부분을 고용인 스스로 부담토록 베네핏 규정을 바꾸고 있어 일반 근로자들의 부담이 더욱 늘어나는 양상이다.
버지니아의 경우 의료보험료 가운데 본인 부담액이 무려 85%에 달했다.
버지니아 근로자의 보험료 본인 부담액은 2000년 2,065달러이던 것이 2007년에는 3,380달러로 늘었다.
또 일선 보험사에 따르면 버지니아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경우 디덕터블이 1,000달러를 넘는 보험에 가입돼 있는 비율이 2006년에는 16%이던 것이 2008년에는 35%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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