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고로 큰 투자은행 중 3개가 도산하거나 합병되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이 투자 은행들을 통해 도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전역에 진출해 영업해온 최대의 보험회사인 AIG 또한 그 파장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최근 언론에 주요 뉴스로 다루어진 AIG 사태와 관련해 이 보험사에 각종 보험을 든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과연 이 상황에서 내가 갖고 있는 AIG 보험이 안전한지 그리고 더 나아가 타 보험회사의 보험도 안전한가에 대해서 알아보자 .
먼저 미국은 50개 주마다 각자의 규정에 따라 보험회사가 영업을 하면서 주정부로부터 영업 행위, 지불 능력 그리고 보험요율 등 각종 보험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관리 받아야 하는데 이와 같이 주정부로부터 영업허가를 받은 회사를 승인(admitted) 보험회사, 그렇지 않은 곳을 비승인(non-admitted) 보험회사로 구분한다.
승인된 보험사는 만약 파산을 해도 고객들의 피해를 주정부가 보장해 주는데 각 주별로 그 보상범위에는 차이가 있다. 우리가 사는 가주의 경우 먼저 자동차, 주택 및 상업용 보험 등은 보험사의 파산으로 클레임이 지불되지 않을 경우 50만달러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고객이 만약 보험료를 선납했다면 지불된 보험료에 대한 리턴은 파산한 보험사가 정리되면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보험사가 파산했어도 고객이 클레임이 없는 경우에는 타 보험회사로 보험을 옮기게 되므로 큰 어려움이 지나가게 되나 생명보험의 경우엔 저축성인 경우 10만달러까지 보장을 받으며 사망보상금은 25만달러까지 보장받게 된다. 특히 생명보험회사의 파산은 극히 드문 현상인데 이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재보험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고객들의 보험료를 모아 가장 보수적이고 안전한 곳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거의 모든 경우 보험사가 파산하기 전 보험회사가 다른 회사에 인수될 가능성이 대부분이다.
미국에선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을 합쳐 약 5,000여개의 보험사가 영업 중이다. 단지 보험사나 은행들뿐만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고객들이 보험사나 은행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어떻게 보험을 들 것이며 돈을 디파짓하겠는가.
물론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큰 회사이자 보험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 AIG가 단기 자금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는 뉴스는 충격적이지만 이와 같은 어려움 속에서 굳건히 자리 잡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보험사들과 금융기관이 고객 여러분의 재산을 보호하고 관리해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문의 (714)53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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