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부결 후 급락
법안 회생 기미에 급등
전날 7년만에 최대의 낙폭을 보이며 10달러 이상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미국 정부와 의회의 구제금융법안 살리기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경제 회생에 대한 어렴풋한 희망속에 100달러선 고지를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27달러(4.4%) 오른 배럴당 100.64 달러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4.23 달러(4.2%) 상승한 배럴당 98.12 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이날로 마감된 올 3·4분기 동안 유가는 최고가와 최저가가 배럴당 57달러의 편차를 보이며 극히 유동적인 장세를 연출했다.
분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지난 7월 11일 유가는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147.27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 16일에는 배럴당 90.51 달러로 후퇴하기도 했다. 카메론 하노버의 피터 베우텔 회장은 “25년동안 원유시장을 지켜봐 왔지만, 이렇게 거칠었던 시황은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미국 차기 대권 주자들, 상.하원 지도부의 전날 구제금융법안 부결에 대한 우려와 조속한 구제법안 처리 의지가 확인되면서 상승 기류를 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긴급 성명을 통해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고통스럽고 오래갈 것”이라며 “미국과 전 세계 국민에게 이것(어제의 구제안 부결)이 입법과정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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