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볼트, 전기자동차냐 하이브리드냐
GM이 2010년 출시 예정인 전기자동차 셰비 ‘볼트’(사진)가 대량생산 전기자동차 최초로 갤런당 100마일의 연비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GM은 볼트 시판에 앞서 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 볼트를 100% 전기의 힘으로 움직이는 ‘전기자동차’로 인정할 것과 휘발유 차량의 연비 계산법에 의한 공인 연비 인증법을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볼트의 연비를 일반 개솔린 차량과 비교하기 위해서는 1갤런의 개솔린으로 생산 가능한 전기로 볼트가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산출하는 방법을 쓰게 되는 데 이 경우 볼트의 연비는 갤런 당 100마일이 넘는 ‘수퍼연비’를 기록할 수 있다.
정부가 이 같은 전기자동차 연비계산법을 인정한다면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GM이 위기를 극복하고 2020년까지 생산 차종 40%이상을 갤런 당 35마일이상의 연비를 갖추도록 한 미국 정부의 권고안을 충족시키는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는 2010년 시판 예정인 볼트는 가정용 전기 콘센트를 통해 3~6시간의 충전으로 40마일 이상을 운행할 수 있으며 소형 엔진이 부착된 자가 발전장치로 추가 260마일 운행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100마일 선이다.
경영분석회사 글로벌 인사이트 레베카 린드랜드 분석관은 “볼트가 100마일이 넘는 연비를 인정받는다면 이는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말하고 “연비가 나쁜 대형 SUV와 트럭의 이미지를 가진 GM은 볼트를 통해서 고유가 시대에 걸맞은 경제적인 이미지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볼트를 순수한 전기자동차로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볼트가 전기자동차이기는 하지만 별도의 개솔린 발전장치를 장착하고 있는 만큼 전기-개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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