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여파 텅텅비는 빌딩
월스트릿의 금융 위기 여파로 LA카운티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LA 카운티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이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신청,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메릴린치 인수 등 심각한 금융위기의 후폭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새로운 임차인을 찾아야 할 카운티의 상업용 부동산 공간은 거의 800만스퀘어피트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특히 금융위기를 초래한 회사들이 많은 공간을 임대하고 있는 센추리시티, LA 다운타운 및 샌퍼낸도밸리 일부 지역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의 폴 하비비 교수는 “부동산 시장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경우, 이 공간을 채우는 일이 무난하겠지만 현 경제가 워낙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먼브라더스, 긴급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AIG 보험회사, 메릴린치 등 금융회사들은 센추리시티와 다운타운, 브렌트우드, 베벌리힐스 일원에 140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금싸라기 공간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이는 이곳 전체 공간의 1.9%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금융 위기로 이들 회사들이 임대 공간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아 카운티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에 이상 한파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분기 카운티 상업용 건물 공실률은 전년 동기대비 1%포인트 상승한 10.8%를 기록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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