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길 프로그레시브 테크 대표가 기존 제품을 개선해 특허를 받은 치과용 소모품 프로피앵글을 보여주고 있다.
세척액 기존 제품 안에 넣는 방식
김덕길-이광선씨 컨셉 바꿔 개발
치과 스케일링에 사용되는 소모품인 ‘프로피 앵글’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특허까지 낸 한인들이 제품 생산을 위해 플래스틱 사출공장까지 직접 인수, 본격 양산체제 준비에 나섰다.
수많은 개발품들이 기술은 있지만 적정한 때와 투자자를 만나지 못해 사장되게 마련이지만, 개발자들이 아예 생산에 나섰다는 점이 특색이다.
발명가협회 회장을 지낸 한인 김덕길(프로그레시브 테크, Inc. 대표)씨는 치과의사 이광선씨와 함께 치과용 소모품인 ‘프로피앵글’의 컨셉을 바꿔 개발했다.
스케일링 마무리 단계에 치아 표면을 부드럽게 하고 광택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기존 프로피앵글은 일종의 세척액인 클리닝 페이스트를 찍어 바르는 방식이지만, 이 세척액을 기존 제품 안에 집어넣어 손쉽게 조절할 수 있게 만들어낸 것이다.
40여 치과의들에게 시제품 테스트를 한 결과 기존 제품에 비해 환자의 타액이나 피가 튀지 않고, 훨씬 편리하다는 반응을 얻고, 구매 의사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김덕길 대표와 이광선씨는 이후 직접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샌타페 스프링스에 매물로 나온 플래스틱 사출공장을 인수 ‘발명의 산물’을 ‘상업용 제품’으로 전환시킬 준비를 본격화했다.
이 제품은 미치과협회(ADA)로부터 임상용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예비 판정을 받고,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덕길 대표는 “일선 치과의사들의 반응을 통해 제품이 양산되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확신하게 됐다”면서 “전국적으로 40만명의 치과의사가 활동하고 있고, 매일 소모되는 제품수를 생각하면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ADA 승인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면서, 올해 안에는 양산제품이 나와 일선 치과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562)407-3800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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