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블랙 먼데이’를 기록한 29일 뉴욕 증권거래소 직원들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연방하원 구제금융안 부결 메가톤급 충격파
다우 777p 빠져 2005년 11월 수준
나스닥도 199p 하락 2,000선 붕괴
연방 하원이 29일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을 찬성 205표, 반대 228표로 전격, 부결한데 따른 시장의 충격파는 가히 메가톤급이었다.
연방 하원의 가결을 낙관한 가운데서도 이 법안이 현 금융위기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다소 실망적인 분석속에 이날 하락세로 시작한 뉴욕 증시에게 법안 부결 소식은 한마디로 밑창이 빠진 겪이었다.
결국 29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사상 최대로 폭락하는 등 역대 최악의 ‘블랙 먼데이’를 기록했다.
이날 시티그룹이 와코비아 은행을 인수키로 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의 유동성 부족을 막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 등 8개 국가의 중앙은행들과 공조해 일시적 통화 교환예치(중앙은행간 통화스와프) 한도를 기존의 2,900억달러에서 3,300억달러를 더 늘려 6,2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금융시장 불안 진화에 나섰지만 구제금융안의 의회 통과 부결이라는 ‘쇼크’가 모든 것을 압도했다.
연방의회의 법안 통과 전망이 이번주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위기감도 하락세에 일조했다. 이날 구제금융법안 부결로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해소 기대에 먹구름이 끼면서 금융주들이 폭락했다.
시티그룹은 12% 하락했고 와코비아는 82%, 워싱턴 뮤추얼은 16%나 폭락했다. 시장에서 생존 여부에 의문이 제기된 지방은행인 내셔널시티는 63% 폭락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무려 777.68포인트(6.98%) 빠진 10,365.45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99.61포인트(9.14%) 떨어진 1,983.73을 기록, 2,0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6.85포인트(8.8%) 떨어진 1,106.42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2005년 11월 수준으로 추락했고 나스닥은 2005년 5월 이후, S&P 500은 200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의 이날 하락폭은 9.11테러 이후인 2001년 9월17일의 684포인트(장중엔 721포인트)의 하락폭을 넘어선 것으로, 다우지수 종가가 700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우지수의 하락률은 역대 17번째다.
1987년 10월 19일 뉴욕증권시장의 주가 대폭락사태인 ‘블랙 먼데이’때는 다우지수는 폭으로는 508포인트, 비율로는 22.6%가 폭락했었다.
나스닥의 이날 하락률은 역대 3번째, 하락폭은 역대 9번째를 기록했다.
S&P 500지수의 하락률은 이날 1987년 블랜먼데이 이후 최대이자 역대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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