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유제품 멜라민 파동과 유제품 호르몬 함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두유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겔러리아마켓에서 소비자들이 두유를 고르고 있다.
중국산 유제품 멜라민 파동 이후 판매량 껑충
“중국 분유 파동과 유제품 호르몬이 걱정돼서 얼마 전부터 아이들에게 두유를 먹이고 있어요.”
중국산 유제품의 ‘멜라민 파동’으로 두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음료 업계에 따르면 한인 두유시장은 2~3년 전부터 꾸준히 성장해 삼육 등 1~2개 종류에 불과하던 제품이 7~8개로 증가 했으며 최근에는 기능성 두유와 커피맛 등 다양한 두유가 시판되며 소비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겔러리아마켓 존 윤 매니저는 “여름에는 탄산음료의 판매가 증가하고 가을에는 두유 등 곡물음료 쪽으로 수요가 이동한다”며 “올해는 중국산 유제품 파동으로 소비자들의 우려가 겹치면서 두유 판매가 10~15%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인 마켓에서 판매되는 두유는 기코만 ‘펄’(PEARL) 등 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한국에서 수입되는 두유로 양분된다. 한국산은 삼육두유가 점유하고 있던 시장을 후발주자인 연세우유 두유와 이번 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파스퇴르유업이 따라잡고 있는 형상이다.
최근에는 인공 호르몬을 함유가 우려되는 우유 대신에 두유를 선호하는 ‘아기엄마’ 소비자들을 겨냥한 어린이용 전용 두유가 인기다.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파스퇴르유업의 어린이 전용 ‘프리미엄 아이두유’는 대두단백질 중에서 소화흡수를 낮추는 성분만을 선별해 제거함으로써 우유 소화가 힘든 아이들이 두유를 영양음료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유기농 현미를 이용해 탄수화물을 보충했다.
연세우유의 ‘유기농 베이비두유’는 아기의 두뇌발달과 면역기능, 성장발육 촉진, 구강·배변·피부건강에 도움이 되는 6가지 성분을 과학적으로 조합했으며 6개월부터 36개월까지 1·2·3단계로 구성돼 있다.
한국에서 수입되는 두유들은 실온에서 6개월 이상 장기 보관할 수 있도록 특수 포장이 되어있어 신선도면에서도 미국 생산 두유들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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