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ENT 제임스 박 대표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프랜차이즈 기념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기념품 사업권 독점계약 개가
가방 모자 액세서리 판매권
NBA용품 납품 인연 ‘획득’
“함께 참여할 한인업체 모집”
NBA에 프랜차이즈 핸드백을 공급하던 한인 업체가 남아공 출신 디자이너와의 인연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념품 사업 참여권을 획득해 화제다.
기글 ENT(대표 제임스 박)는 지난 11일 FIFA 라이선스 대행업체인 글로벌 브랜드 그룹(GB)과 가방, 모자, 액세서리 등에 대한 생산, 공급, 판매권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기글 ENT는 이번 계약을 위해 지난주 피파 북미지부의 방문 실사를 받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박 대표와 NBA 프랜차이즈 디자이너인 모가디 매트라코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NBA 라이선스 핸드백을 디자인한 모가디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좋은 품질의 핸드백을 고급 백화점에 납품하던 박 대표를 눈여겨보고 2년 전 NBA 프랜차이즈 사업에 영입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모가디로부터 남아공 월드컵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담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하고 “남아공 출신인 모가디가 NBA와 같은 세계 정상급 스포츠 프랜차이즈에서 활약하는 것을 본 남아공 FIFA 관계자들이 모가디를 발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FIFA의 프랜차이즈 기념품 사업은 전체규모가 5억달러에 달하는 큰 비즈니스다. 티셔츠 등 의류, 축구공, 축구화 등 축구용품과 같은 메인 사업은 이미 나이키, 아디다스 등 대형 업체들이 선점한 상태. 박 대표는 모가디의 추천으로 자신의 전공을 살려 가방, 모자, 액세서리에 대한 사업권을 획득했다.
박 대표는 “가방은 취득한 사업권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모자와 액세서리가 큰 규모의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FIFA는 각 상품군에 대해 최고의 품질을 갖춰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인 커뮤니티에 고품질의 모자,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상공인들이 많은 만큼 이번 사업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불황을 뛰어넘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FIFA의 프랜차이즈 기념품 사업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내년 초 판매시작을 위해서 샘플제작, 계약체결, 대량생산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이번 사업에 함께 참여할 업체들이 정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213)623-1101, (213) 215-0739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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