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타투 티셔츠 브랜드 메탈잉크를 출시한 마이클 홍 대표가 모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인업체 ‘키클로짓’ 새 브랜드 출시

최근 1만달러 초고가 청바지를 출시해 화제가 됐던 한인의류업체 ‘키클로짓’(Key Closet)이 온라인 타투 티셔츠 브랜드 ‘메탈잉크’(Metal Ink)를 출시했다. 메탈잉크는 온라인을 통해 고객들이 직접 디자인을 등록하고 투표해 인기 디자인을 실제 제품으로 출시하는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다.

26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투쇼에서 메탈잉크 브랜드를 선보인 마이클 홍 대표(36)는 “처음으로 시장에 개척하는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한다”며 “메탈잉크는 고객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참여 브랜드’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탈잉크는 홈페이지(www. metalinkshop.com)를 통해 디자인을 공모하고 이를 온라인 투표에 부쳐 선정된 디자인으로 실제 제품을 제작하게 된다. 디자인이 선정되면 디자이너는 700달러의 상금과 300달러의 메탈잉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크레딧을 받게 되며 향후 제품 판매실적에 따라 최고 5,000달러까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판매실적이 우수한 제품은 메탈잉크 프리미엄 라인으로 고급화하고 매년 최고의 디자인으로 선정된 제품에 대해서는 3,000달러의 상금과 1,000달러의 크레딧을 추가로 수여할 계획이다. 디자인은 손으로 그린 그림 스캔본부터 전문 디자인 툴을 이용한 것까지 그림파일(jpg)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며 전문 디자이너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홍 대표는 ‘남들과 같아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디자이너 출신이 아닌 홍 대표가 키클로짓, 컨퀘스트 등 유행을 선도하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데는 이러한 경영철학이 큰 역할을 했다.

홍 대표는 “키클로짓이 고가의 브랜드로 소수의 매니아를 대상으로 판매된다면 메탈잉크는 저렴한 가격(14~19달러)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818)995-8127

<심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