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웰스파고 등 각축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가 시티그룹과 웰스파고, 스페인 최대은행인 방코 산탠더 등의 인수 희망업체들과 예비협상을 시작했다고 월스트릿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들 인수 희망업체와의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와코비아의 내부 경영진들은 협상 합의를 서두를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릿저널은 이와 관련해 와코비아의 경영진이 이번 주말에 뉴욕에서 합병 가능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와코비아는 이런 보도에 대한 공식적인 코멘트를 거부했으나 앞서 와코비아 대변인은 자사가 “공격적으로 우리의 도전을 해결하고 있으며 도전적인 환경속에서 전략적으로 자본과 유동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와코비아는 당초 모건스탠리와 합병 가능성을 염두에 둔 협상을 진행했었으나 모건스탠리가 돌연 은행지주회사 전환을 신청함에 따라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티와 웰스파고, 방코 산탠더 등은 모두 JP모건체이스가 워싱턴뮤추얼을 인수하기 전에 워싱턴뮤추얼의 장부를 실사하는 등 인수 가능성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와코비아는 골든웨스트파이낸셜 인수와 함께 취득한 모기지로 인해 지난 1년간 주가가 78%나 하락했고 이날 오후에도 주식시장에서 보유중인 모기지의 가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대두되면서 주가가 27%폭락한 10달러에 마감했다.
리서치업체인 크레디트사이츠는 와코비아가 이런 모기지 관련 채권을 1,200억달러가량 보유한 것으로 추산했다.
뉴욕타임스는 시티그룹이 소매금융에서 입지를 구축해온 와코비아를 인수하면 소매금융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강자의 입지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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