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시대 열리면 한국인 입국 늘어 관광·요식업·금융 수혜 기대
‘가뭄속의 단비다’
한국인의 미국 무비자 입국이 내년초부터 시행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경기침체의 불황으로 신음하는 남가주 한인타운 경제에는 상당한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계소비 감소로 인한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소매업소들은 무비자 입국에 따른 한국인의 미국 방문 급증과 이에 따른 소비 지출이 상당할 것이라며 벌써부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늘어나는 한국 방문자가 가장 먼저 이용하게 되는 한인타운내 호텔, 식당과 카페, 여행사, 마켓 등의 1차 소비업소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방문자가 증가하면서 필연적으로 남가주 지역에 대한 부동산과 사업체 투자가 병행되는 등 한인사회 경제에 상당한 자금유입 효과와 함께 고용증대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내년 무비자 입국을 앞두고 여행상품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시행날짜가 공표되면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한인 부동산 업계도 무비자 시행이 부동산 업계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크리스 엄 회장은 “한국정부의 외환자유화 및 해외투자확대 정책과 맞물려 남가주 지역에 거주용 주택이나 투자용 상가나 아파트를 사는 한국인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은행 등 금융권도 유입되는 한국 자본 중 상당수를 유치, 추가 고객을 확보하고 예금고를 증대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커먼웰스 비즈니스은행 최운화 행장은 “무비자 입국은 한인타운 전체 경제 파이 규모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며 “숙박, 관광, 요식 업소 등이 일차적인 혜택을 누리겠지만 자금 유입 효과는 한인사회 경제전반으로 스며들어 미국 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한인사회에 큰 도움이 될”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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