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버몬트, 7층건물 극장 등 입주
LA 한인타운에 베벌리힐스 샤핑센터 등 남가주에서 숫자가 극소수에 불과한 고층 샤핑센터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LA에 본부를 두고 있는 JH 스나이더사는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동남 코너에 7층짜리 샤핑센터를 짓기로 했다.
JH 스나이더사에 따르면 이 샤핑센터 신축에 2억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시의 승인을 받으면 내년에 공사를 시작,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샤핑센터의 전체 건평은 30만스퀘어피트로 1~6층에는 100개의 소매업소, 7층에는 영화관과 식당들이 입주하게 된다.
JH 스나이더사의 공동 사장 제리 스나이더와 마이클 와이즈는 “이 샤핑센터는 지금은 문을 닫은 ‘불럭스 윌셔’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로컬 샤핑객과 LA를 찾는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샤핑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CLA 도시계획학과 아나스타시아 로우카이토-시데리스 교수는 “부지 가격 상승, 교통 혼잡, 개솔린 가격 상승 등으로 끊임없이 밖으로 팽창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JH 스나이더사의 샤핑센터 신축 계획에 찬성을 표했다.
사실상 고층 샤핑센터 신축 계획은 LA시 도시개발 전문가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 LA시 최고 도시계획 입안자 게릴 골드버그는 “LA는 고층 샤핑센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허브 웨슨 시의원은 이 계획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지난 수십년 동안 남가주에서 가장 활발하게 상업용 건물 신축에 나서고 있는 JH 스나이더사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곳에 대형 콘도미니엄 단지를 짓는 계획이 취소되자 이 부지를 매입했다. 현재 노스할리웃에 3억달러의 공사비가 들어가는 노호 커몬즈 주상 복합단지를 짓고 있으며 랜초미라지에 아웃도어 샤핑몰, 헌팅턴비치에 벨라테라 샤핑센터를 신축했다.
이 샤핑센터 디자인은 뉴욕 타임워너센터 5층짜리 샤핑센터와 시애틀 다운타운 퍼시픽 플레이스, LA 그로브 샤핑센터 등을 디자인했던 건축가 하워드 엘커스가 맡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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