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판매 2.2% 감소 중간가 9.5% 하락

미국의 금융위기를 가져온 모기지 부실의 원인이 된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주택 판매는 위축되고 주택가격 하락세도 계속되고 있어 정부가 7,000억달러를 투입해 금융기관의 부실을 정리한다 하더라도 모기지 연체와 주택 압류사태 지속에 따른 추가 부실이 계속 금융시장을 괴롭힐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4일 발표한 8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연율 491만채로 전월의 502만채에 비해 2.2%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94만채에 못 미치는 것으로, 7월 기존주택 판매가 3.1% 증가했던 것에서 감소세로 반전했다.

중간 주택가격도 20만3,100만달러로 1년 전의 22만4,400달러에 비해 9.5% 하락했다.

반면 8월말 현재 팔리지 않은 채 매물로 남아있는 주택재고는 연율 426만채로 7% 줄어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