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쓰나미’로 불리는 월가의 금융위기와 신용경색으로 심리불안과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공황 이후의 최악이라는 경제 상황 속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가벼운 ‘돈걱정’을 넘어 불안감과 자괴감에 시달리는 정신적 공황에 빠졌다는 것이다.
2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국의 상담단체와 심리치료기관, 병원 등에 불경기로 인한 차압과 해고, 파산 등으로 고민을 호소하는 문의 전화와 상담 신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의 상대 심리상담 프로그램 제공 업체인 ‘ComPsych Corp’에 따르면 지난 7월에 뉴욕시 자살 및 우울증 핫라인에 걸려온 상담 전화는 총 1만368건으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75% 증가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돈과 관련된 문제로 고민을 호소한 경우는 21% 증가했다. 또 지난 1년 동안 미국 최대의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에 청구된 보험기록을 분석한 결과 심리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경우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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