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폴슨 의회에 촉구

벤 버냉키(사진) 연방 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헨리 폴슨 연방 재무장관은 23일 금융 위기 상황을 계속 내버려둘 경우 국가 경제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연방 의회에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계획을 신속하게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방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상황이 오랫동안 개선되지 않으면 경제 전반에 주는 의미는 매우 부정적일 수 있다”며 “의회의 조치는 금융시장 상황을 안정시키고 금융시장과 경제에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을 피하고자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급속하게 변하는 상황 진전에 대처하기 위해 위기에 곧바로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종합적인 개혁안은 압축적으로 하기 힘든 주의 깊고 광범위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말해 지금은 금융개혁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보다 신속한 위기 대응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폴슨 재무장관도 “가정경제 그리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활력, 경제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일련의 금융기관 파산 및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모면하기 위해 구제금융 계획은 신속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