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주택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동시에 실업률도 상승해 향후 경기 전망을 놓고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지난 8월 주택 판매량은 전달에 비해 10.7%가 증가했다. 주택 판매가 두 자리 수로 늘어난 것은 지난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이제 주택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고, 구매자들이 “이제는 사도 될 때”라고 느끼기 시작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직 주택 판매 증가세가 워싱턴 지역에 공통적으로 일반화된 것은 아니며, 실업률 상승 등 전체적인 이 지역 경제 상황은 아직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버지니아 주택개발기구의 배리 머천트 선임연구원은 “최근 터져 나온 월스트리트 발 금융위기가 일반 소비자들을 얼마나 위축시킬 것인지가 가장 큰 변수”라며 “경제 전반에 대한, 또 자신의 개별적 상황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타격 받은 것이 사실인 만큼 이의 회복 여부가 주요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지난 8월 판매 주택 중간값은 37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무려 22%나 줄어든 것으로 2004년 4월 이래 최저치이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주택 거래는 계속 줄어들다 5, 6월 보합세를 거쳐 7월 8% 증가를 보였다.
또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나 라우든 카운티는 유례없는 압류 주택 증가로 값이 급감하면서 ‘싼 집’을 확보하려는 구매자들에 의해 거래가 몇 달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지난 달 집값이 1년 전에 비해 거의 42%나 떨어져 중간값 기준 25만1,384달러를 기록하면서 매매가 전달 대비 100%나 증가하기도 했다.
또 라우든 카운티는 가격은 33만5,000달러로 24.6% 떨어지고 판매는 28%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 세 카운티의 경우는 워싱턴의 다른 지역과는 크게 대조되는 것으로 타 지역은 역시 판매가 위축된 상황이다.
또 전반적이 경제 상황이 나빠 이들 세 카운티의 판매량 증가가 부동산 경기 회복의 조짐으로 보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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