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MD 1.7%, VA 2.6% 불과
불법체류자 급감이 주원인
워싱턴 지역의 이민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또 미국 전체로도 경제 침체, 불법이민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 등의 여파로 작년 이민자 증가세가 크게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 통계의 최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메릴랜드의 외국 태생 주민 수는 69만4,590명으로 1년간 이민자 증가율은 1.7%에 불과했다. 지난 2000년에서 2006년 사이 메릴랜드의 이민자 증가율은 매년 3.3% 수준을 유지했었다.
버지니아의 경우는 2007년 외국 태생 주민 수는 총 79만4,2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에 비해 2.6% 증가한 것으로 2000년에서 2005년까지의 매년 3.4%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DC에 본부가 있는 이민자연구소의 스티븐 카마로타 소장은 “합법적 이민자의 증가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증가세 둔화는 1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불법이민자의 급격한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카마로타 소장은 또 “불법이민자의 감소는 통상 실업률 상승에 선행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같은 지역의 강력한 불법체류자 단속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주정책연구소의 지니 바탈로바 연구원 같은 사람은 이에 대해 “일률적으로 결론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애리조나, 미주리, 아칸소 등과 같이 불법이민자 단속법이 강한 지역이 여전히 이민자 증가를 보이고 있고 반대로 뉴저지, 일리노이 등 비교적 규제가 덜한 곳에서 감소세를 보이는 등의 상황은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 이민자의 80%는 히스패닉계로 집계되고 있다. 그런 만큼, 경제 침체, 단속 강화가 이민자 증가세 둔화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공통적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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