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98건… 전년보다 190% 늘어
지난 8월 남가주 주택차압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인 주택 차압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 남가주 주택차압은 4만1,550건으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671건에 비해 227%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7월 3만8,433건에 비해 8.1% 증가한 수치다. 이는 차압과 관련된 체납등록, 경매 등록 전부를 포함한 수치다.
남가주 주택 중 체납 등록은 2만1,748건이며 경매 등록은 1만9,802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 한 달간 한인 주택차압은 798건을 기록해 지난 달 760건에 비해 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차압건수 275건에 비해서는 190% 늘어났다.
한인 주택 중 체납 등록은 424건이고 경매 등록은 374건을 기록했다.
남가주지역 차압주택들은 대부분 구제되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차압주택이 경매로 연결되는 비율은 리버사이드 카운티가 95%, 샌디에고 94.5%, 오렌지카운티 93.6%로 나타났다.
김희영 부동산의 김희영 대표는 “주택차압이 증가한 원인은 은행이 소비자들에게 세부적인 융자규정 등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은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히고 “1990년대 불경기에는 융자 신청자가 서류 조작으로 은행을 속인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한인들이 주택차압을 막는 방법을 잘 몰라 차압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융자를 얻을 때는 차압관련 규정이 소비자에게 불리하지 않은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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