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 첨단기술의 상징인 실리콘밸리 실업률이 최근 4달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달에는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제가 침체기를 맞고 있다는 또다른 징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미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실리콘밸리내 산타클라라와 샌베니토 카운티 실업률은 지난달 6.6%를 기록, 지난 7월 6.5%에 비해 약간 상승했다.
실업률 6.6%는 2004년 7월 당시 실업률이 6.7%를 나타낸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일자리가 계절적 수요에 힘입어 한달간 300명 늘어나면서 고용자가 총 91만6천명에 이르러 다소 반가운 소식이 됐지만 이조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천400명 가량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8월 실업률은 5.0%에 머물렀으나 지난달에는 6.5%로 치솟았고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도 실업률이 지난 7월 7.4%에서 지난달 7.7%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실업자는 지난달 141만7천명으로 한달새 6만1천명 늘어났고 지난해 8월에 비하면 41만3천명이나 증가, 심각한 실업난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실리콘밸리의 경우 건설 분야의 고용이 8월 들어 지난 7월에 비해 900명 늘어났고 올해들어 매달 평균 700명 가량 증가하고 있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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