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할리웃 블러버드에 위치한 엘카피탄 극장(사진)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건물 소유주 CUNA 뮤추얼 그룹은 이 극장이 입주해 있는 6층짜리 건물을 3,100만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릭 얼만 대변인은 “엘카피탄 극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생생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간 이 같은 극장의 역사를 유지해 줄 바이어가 나타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건물 매매를 맡은 상업용 부동산투자 관리회사 CB 리처드 엘리스는 부유한 개인 혹은 할리웃 부동산 재벌, 유럽 또한 아시아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바이어를 물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20년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할리웃블 러버드에서 매우 기념비적인 건물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할리웃의 많은 유명 연예인들이 라이브 공연장으로 데뷔했던 엘카피탄 무대에 서기도 했다.
건물은 1991년 600만달러가 들어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쳐 화려한 외관 등 산뜻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월트 디즈니는 이 건물에 장기 임대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 극장에서 어린이용 영화를 상영하기도 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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