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국 5위의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JP 모건체이스에 넘어간데 이어 14일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메릴린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매각되면서 아직 남아있는 월가의 ‘빅2’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켓워치는 리먼의 몰락과 메릴린치의 매각이 이제 메이저 독립 투자은행으로는 두 곳 밖에 남지 않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장래에 의문을 남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자금사정에 대한 시장의 신용도 역시 나빠지고 있다. 투자은행은 고객의 예금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상업은행과는 달리 사업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시장에서 차입해 조달하기 때문에 고객과 거래 상대방의 신뢰를 잃는 것은 곧 몰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물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지금까지 리먼이나 메릴린치, 베어스턴스에 비해 신용위기를 잘 견뎌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고객 예금에 의존하지 않는 투자은행들의 모델이 계속 생존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TABB 그룹의 래리 탭 최고영영자는 ‘빅5’ 가운데 3개의 투자은행이 몰락하거나 매각된 상황에서 투자은행 산업의 운명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모든 것을 갖춘 글로벌 투자은행의 시대는 종말에 가까워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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