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 디자인 스페이스에 위치한 한 쇼룸 공간의 모습.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의 부동산 경기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침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쇼룸과 디자인 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곳에서는 셀러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이상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패션 디스트릭에는 최근 들어 예전에 의류 제조업체들이 입주해 있던 건물이 쇼룸 공간으로 바뀐 곳이 부쩍 늘었으며 이 공간의 공실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패션 디스트릭에 쇼룸 빌딩은 캘리포니아 마켓 센터, 더 뉴마트 등에 불과했다. 하지만 쇼룸 빌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최근 쿠퍼 디자인 스페이스, 레이디 리버티 빌딩, 매리온 게리 빌딩 등 다양한 건물이 추가로 쇼룸 빌딩 리스트에 추가됐다. 또한 캘리포니아 마켓 센터는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쇼룸 공간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패션 디스트릭에 쇼룸 공간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이곳이 전국 의류 생산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9가와 LA 스트릿 인근에 위치한 레이디 리버티 빌딩에 쇼룸을 마련한 에릭 마틴은 “이 건물은 교통이 한산한 곳에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며 “바이어들은 새로운 빌딩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빌딩 매니저 엠페라 아르예는 “별로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을 통해 입주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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