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차 LA 온 이문희 대상 FNF 대표
종가집 김치를 생산하는 대상 FNF는 김치를 세계적인 신선식품으로 키우기 위해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LA를 방문한 이문희 대표.
종가집 김치로 한국 포장김치 시장의 선두를 달리는 대상 FNF가 김치를 글로벌 식품으로 키우기 위한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2006년 종가집 김치를 인수한 대상 FNF 이문희 대표(사진)는 한국의 국가 대표식품 김치의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시장조사차 LA를 방문했다.
9일 본보를 방문한 이 대표는 “김치를 한국의 특이한 음식으로 알리는 단계를 넘어 이제는 김치를 미국시장에 일상 식품으로 정착시켜야 하는 단계”라며 “김치를 글로벌 상품으로 성장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주류 마켓과 김치 생산공장 등을 둘러보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대상 FNF는 종가집 김치가 지난 2001년 미국에 진출해 한인들에게는 한국 김치 대표 브랜드로 이미 자리를 잡았지만 미국 주류 식품시장에서 김치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파악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가 미국인들의 식탁에 일상적으로 오르고 피클 옆에 김치가 자리 잡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한국의 식품과학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식 신선연구소’를 설립해 발효와 유산균이라는 김치의 전통과 특색을 지키면서도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김치를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김치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가집 김치가 미국 진출에서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신선식품’과 ‘기능성 식품’이다. 이 대표는 “지난 100년 식품업계가 식품을 가공해 보관기간을 연장하는 가공식품의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식품을 가공하지 않고도 진공포장 등 신기술을 이용해 단기간에 유통하는 신선식품의 시대”라며 “식물성 유산균과 식이섬유 등 김치의 우수성을 보강한 기능성 김치가 미국 진출의 주력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품에서 발생하는 동물성 유산균을 대체할 수 있는 김치의 식물성 유산균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셀링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김치라는 단일 제품만으로 미국시장을 개척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한국의 식문화가 미국에서 자리 잡는 과정에서 김치 판매를 연결하는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가장 한국적인 김치로 글로벌 마켓을 공략하고 한국 정부는 한국의 식문화를 전파하는 양축을 담당한다면 김치의 세계화에 시너지 효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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