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관련 부실 확대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4위의 투자은행(IB) 리먼브러더스가 올 3분기(6∼8월) 39억달러(주당 5.92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같은 손실은 리먼브러더스의 158년 역사상 최대규모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22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여서 주목된다.
리먼은 이번 분기에 모기지 관련 자산 대부분을 상각했기 때문에 손실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리먼은 이날 실적과 함께 부동산 자산 분사, 자산운용 부문의 지분 매각 등을 담은 자구책을 함께 발표했다. 리먼은 우선 자산운용 부문의 지분을 경매방식을 통해 매각할 계획이며 매각되는 지분은 55%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 자산을 내년 1분기까지 ‘스핀코’(Spinco)로 불리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분사하기로 했다. 연간 배당금은 주당 68센트에서 5센트로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10일 리먼브러더스의 주가는 전날대비 54센트 떨어진 7.25달러를 기록했다.
■ 리먼은 어떤 회사?
리먼은 월가 최고의 모기지증권 관련 투자은행으로 알려져 왔으며 2분기 말 현재 650억달러의 모기지 관련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1850년 독일에서 건너온 3명의 유대인 이민자들이 설립한 리먼은 대공황 당시를 비롯해 약 4차례에 걸친 도산 위기를 넘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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