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치킨 체인인 KFC 창업자 할랜드 샌더스의 치킨 조리비법이 비밀금고에서 수십년 만에 처음 세상 밖으로 나왔다.
KFC 측은 9일 켄터키주 루이빌 본사 금고에 보관중이던 조리비법 용지를 엄중한 경계 속에서 일시적으로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샌더스가 직접 손으로 종이에 썼던 치킨 조리법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서다. 로저 이턴 사장은 조리비법을 잃어버린 사장으로 기록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이송작전을 위해 비번인 경찰관과 사설 경비원들이 고용됐으며, 비법 용지가 담긴 서류상자는 방탄차량에 실려 모처로 옮겨졌다.
샌더스는 1940년 켄터키주 작은 레스토랑에서 11가지의 허브와 향신료를 섞은 자신만의 치킨 조리법을 만들었으며 1950년대 초반부터 KFC 체인을
통해 이를 보급했다.
샌더스의 비법은 6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그만큼 회사 측이 보안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임원 2명만이 이 비법에 상시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회사는 이들의 이름이나 직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여러 곳에서 허브와 향신료를 공급받고 있어 공급업자 누구도 전체 재료를 알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동안 이 조리비법은 20년 넘게 회사 본부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두 개의 숫자맞춤 자물쇠로 잠긴 캐비닛 금고에 숨겨져 있었다.
조리법은 빛바랜 한 장의 편지지에 11가지 허브와 향신료의 정확한 양을 포함해 이들을 섞는 방법이 연필로 적혀 있고 샌드스의 사인도 함께 있다.
KFC는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에 1만4,892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으며, 체인점 앞에서는 ‘KFC 할아버지’로 통하는 창업자 샌더스의 형상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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